[아테네올림픽]남자양궁 개인전 만만찮은 金도전

  • 입력 2004년 8월 18일 18시 56분


‘체조요정’의 화려한 은퇴는 가능할까.

19일 열리는 여자 기계체조 개인종합에 출전하는 스베틀라나 호르키나(러시아)는 세계선수권대회와 유럽선수권대회에서 3연패를 이룬 유일한 선수.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그가 올림픽 우승까지 차지할지 주목된다. 한국은 양궁 남자 개인전과 유도, 역도 등에서 금메달 소식을 기다린다.

▽기계체조 19일 21:00

20세가 넘으면 퇴물 취급을 받는 기계체조에서 25세까지 정상에 군림하고 있는 호르키나는 올림픽과 인연이 없었다. 이번 대회는 호르키나에게 마지막 기회. 호르키나와 금을 다툴 선수는 지난 세계선수권 준우승자 칼리 피터슨(미국)과 3위 장난(중국). 피터슨은 평균대 마무리에서 자신만의 고득점 기술을 갖고 있고 장난은 올라운드 플레이어라는 장점이 있다.

▽양궁 19일 21:45

양궁 남자 개인전은 ‘양궁 강국’ 한국의 최대 취약 종목.

장용호(예천군청), 임동현(충북체고), 박경모(인천계양구청)가 나서는 이번에도 남자 개인전 금메달은 쉽지 않다.

16강을 통과하면 장용호와 박경모가 8강에서 만나는 데다 이 중 승자는 다시 임동현과 4강에서 ‘집안싸움’을 벌이는 등 대진운이 좋지 않다. 한국 양궁의 사상 첫 남녀 개인, 단체전 싹쓸이는 사실상 이날이 최대 고비인 셈.

▽유도 19일 22:30

남자 100kg급은 한국보다는 일본이 더욱 관심을 가지는 체급. 바로 일본이 내세우는 ‘최고의 선수’ 이노우에 고세이의 올림픽 2연패가 걸려 있기 때문.

이노우에는 100kg급과 무제한급을 오가며 세계선수권 3연패와 아시아경기대회 2연패, 2000 시드니 올림픽에서 우승한 무적. 중량급에 걸맞지 않게 유연한 몸놀림으로 한판 기술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맞서는 한국의 장성호(한국마사회)는 각종 국제대회에서 항상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한번도 이노우에의 벽을 넘지 못했다. 두 선수는 결승에서나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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