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연속경기 2차전. 3-3인 연장 11회 등판한 백차승은 2이닝 동안 탈삼진 2개에 1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져 감격의 첫 승을 일궈냈다. 연장 12회말 랜디 윈의 끝내기 2점 홈런이 터진 시애틀의 5-3 승리.
이로써 백차승은 메이저리그에서 승리를 거둔 7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부산고 시절 1m95의 큰 키에서 내리 꽂는 150km의 강속구로 주목받았던 백차승은 1999년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올 시즌 트리플A 타코마 레이니어스에서 15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승4패, 평균자책 4.28을 기록했다.
7일 메이저리그로 승격돼 1경기에 등판한 뒤 3일 만에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던 백차승은 29일 연속경기 1차전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 엔트리에 부랴부랴 등록돼 행운의 첫 승을 거뒀다.
한편 뉴욕 메츠의 서재응(27)은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뒤 첫 경기인 29일 LA 다저스전에서 6과 3분의 1이닝 동안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광주일고 후배인 다저스 최희섭과의 맞대결에선 3타수 무안타로 승리.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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