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보다 값진 銀
여자 핸드볼팀이 29일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보다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아테네 헬리니코 인도어어리나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결승에서 두번에 걸친 피말리는 연장 접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던지기 끝에 4-2로 분루를 삼켰다. 한국선수들이 시상식이 끝난 뒤 환하게 웃으며 한국 응원단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아테네=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여자 핸드볼이 유럽의 '강호' 덴마크에 분패해 12년만에 노린 금메달 획득의 꿈을 접었다.
한국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헬리니코 인도어어리나에서 열린 아테네올림픽 여자핸드볼 결승에서 골키퍼 오영란과 문필희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2000시드니올림픽 우승팀 덴마크와 2차 연장전까지 가는 대접전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던지기에서 2-4로 아쉽게 패했다.
전반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리드를 잡으려던 양팀은 엎치락뒤치락하며 전반내내 1점차 승부를 펼쳐갔다.
경기 직후 선취골을 넣으며 순조롭게 출발한 한국은 전반 18분여 허순영의 골로 10-9로 리드하기도 했지만 20분여 동점골과 패널티스로를 허용, 리드를 빼았겻다.
그러나 한국은 28분여 이상은이 패널티스로를 성공하며 14-13으로 다시 앞서기도 했지만 바로 덴마크에 동점골을 내주며 14-14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허순영이 3골을 연이어 넣으며 17-15로 리드해 나가던 한국은 골키퍼 오영란의 선방에 힘입어 후반 15분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23분여 덴마크에 연속 3골을 허용하며 22-25 역전을 당했다.
25분여 최임정의 골로 추격의 발판을 만든 한국은 28분여 장소희의 동점골로 25-25를 만들며 후반 경기를 마쳤다.
연장 전후반 10분의 경기를 펼친 양팀은 계속해서 주고 받는 접전끝에 29-29로 연장전을 마치고 2차연장 경기를 가졌다.
2차연장 시작 선취골을 넣으며 29-30으로 앞서나간 덴마크는 추가골을 넣으며 29-31로 달아났다. 하지만 4분여 문필희가 동점골을 넣으며 31-31로 2차연장 전반을 마쳤다.
2차연장 후반 들어서도 접전을 펼쳐 34-34 동점을 이뤄 결국 승부던지기로 승부를 가리게 됐다.
결국 피말리는 승부 던지기 끝에 2-4로 분패한 한국은 아쉽게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예스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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