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런 지형에서는 클럽헤드가 모래 속에 박혀 터무니없는 결과가 나오기 십상이다.
●근거리(15야드 이내) 경사지 벙커샷
핸드 퍼스트 자세로 상체를 우측(오른손 스윙의 경우)으로 기울여 공 뒤쪽 3∼5cm를 겨냥한다. 이때 체중은 2 대 8 정도로 오른발에 집중.
스탠스 폭을 좁혀 과도하게 힘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해야 하고 백스윙 시 클럽헤드는 경사면을 따라 낮게 천천히 4시 방향으로 빼야 한다.
가장 중요한 점은 다운스윙은 체중을 오른발에 그대로 남겨둔 상태로 ‘찍듯이’가 아니라 삽으로 ‘퍼내듯’ 밑에서 위로 올려쳐야 한다는 것. 부드럽게 솟아오른 공은 낙하 후 런이 거의 없으므로 핀을 바로 겨냥하는 것이 적합하다.
●원거리(30∼40야드) 경사지 벙커샷
경사 정도에 따라 클럽 선택이 성패를 좌우하므로 바운스가 적은 9번 아이언 또는 PW나 P/S를 선택하는 것이 적합하다. 스윙을 크게 해야 하는 SW와 LW는 스윙 도중 자세가 흐트러지기 때문에 미스샷 확률이 높다.
체중은 4 대 6 정도로 오른발에 더 두지만 상체는 오른쪽으로 기울이지 말고 평지와 같이 바른 자세로 공 뒤 3∼5cm를 겨냥한다.
이러한 자세는 백스윙을 낮게 해도 경사면에 대해 평지 스윙같이 가파른 궤도를 그리게 되고 다운스윙 시 자연스럽게 찍어 치게 돼 공의 탄도가 낮고 낙하 후 런이 발생하기 때문에 낙하지점 선택에 신경 써야 한다.
정리=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사진=박경모기자momo@donga.com
<장소협찬 레이크사이드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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