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우정힐스GC에서 개막하는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한국에 온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사진)가 7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엘스의 한국 방문은 96년에 이어 두 번째.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남들이 부러워하는 훌륭한 스윙을 가지고 있는 비결은.
“비밀이다(웃음). 특별한 비결은 없다. 골프는 수많은 방식으로 칠 수 있는 것이고 멋진 스윙을 가진 선수도 많다. 다만 내 키가 1m90으로 남들보다 커서 스윙이 부드러워 보이는 것 같다.”
―비제이 싱이 타이거 우즈를 제치고 세계 랭킹 1위가 됐는데.
“3라운드를 TV로 시청했는데 싱이 이길 것 같았다. 싱은 지난 15개월간 7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넘버 원 자격이 있는 선수다. 나도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설 기회가 있었지만 메이저대회에서 뜻대로 안돼 아쉽다.”
―세계 랭킹 1위에 도전하기 위한 계획이 있나.
“골프와 인생은 항상 1인자가 돼야 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체력과 쇼트게임을 더 보완하면 기회가 올 듯 하다. 올해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메이저대회에서 원하는 성적을 내지 못해 아쉬웠다.”
―드라이브샷을 칠 때 힘은 어느 정도 주나.
“코스와 상황에 따라 조절한다. 보통 80∼85%를 준다. 항상 무리가 없는 한도 내에서 스윙을 한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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