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코리안리그 실업대회 9일 대구서 개막

  • 입력 2004년 9월 8일 17시 57분


올림픽으로 촉발된 핸드볼 열기를 가늠할 2004코리안리그 전국실업핸드볼대회가 9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개막된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남녀 우승팀 코로사와 창원경륜공단을 비롯해 국군체육부대(상무)를 제외한 실업 8개(남자 3개팀, 여자 5개팀)팀이 모두 출전한다.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명승부를 펼친 여자 핸드볼 은메달의 주역과 남자 핸드볼 8강 멤버들도 대거 참가한다.

여자부는 ‘호화군단’ 대구시청과 대표팀 핵심 멤버를 끌어 모은 신생팀 효명종합건설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대구시청은 허순영 최임정 장소희 김차연 김현옥 등 현 국가대표와 차세대 스타 송해림을 거느리고 있다. 4일 창단식을 가진 효명종합건설은 국가대표팀 사령탑 임영철 감독과 주포 이상은, 주전 골키퍼 오영란 등을 영입했다.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서 연이어 베스트7에 선정된 라이트윙 우선희와 전 국가대표 김향기가 이끄는 삼척시청,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팀인 부산시체육회(전 제일화재)의 전력도 만만찮다.

세 팀이 참가하는 남자부에서는 전통의 라이벌 두산주류와 충청하나은행, 지난해 우승팀 코로사가 각축전을 벌일 전망. 충청하나은행은 국가대표 박민철 윤경민에 장준성 임성식 등 모두 키 1m90이 넘는 장신 군단. 코로사는 한동안 허리 부상에 시달렸던 주전 골키퍼 강일구가 복귀해 우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는 남자부는 한 팀과 두 번씩 맞붙는 더블리그, 여자부는 한번씩 경기하는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되며 토너먼트 없이 승점(승리 2점, 무승부 1점)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