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을 하기 전에 벙커의 모래 입자가 고운지, 아니면 굵은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사소한 것 같지만 결과는 천지차이일 수 있다.
○입자가 고운모래 벙커샷
모래의 저항이 적어 주말골퍼도 비교적 쉽게 탈출할 수 있다. 스윙 중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발이 묻힐 정도로 비벼 넣으면서 모래의 성질을 체크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다.
클럽페이스는 모래를 폭발시킨 후 쉽게 빠져 나갈 수 있도록 약간 열어두고 오픈 스탠스에 공 위치는 스탠스 중앙에서 약간 왼쪽. 체중은 6:4 또는 7:3으로 왼발에 더 둔다.
백스윙 때 코킹을 다소 빠르게 해 클럽헤드의 궤도를 업라이트하게 만든다. 이럴 경우 다운스윙도 날카롭게 급경사로 내려치게 되는데 공 뒤 5∼8cm 지점을 클럽헤드 솔(sole)이 치게 되면 강력한 모래 폭발과 함께 클럽헤드도 쉽게 탈출할 수 있다.
공의 탄도는 높고 낙하 후 런이 적어 SW처럼 바운스가 큰 것이 적합하다.
○굵고 거친 모래 벙커샷
모래가 굵다고 더 강하게 치려고 하는 것은 금물이다. 모래 사이에 미세한 공간이 많기 때문에 너무 많이 퍼내면 거리감이 떨어지고 샷이 짧아져 공이 벙커로 다시 떨어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백스윙과 다운스윙 폴로스루에 걸쳐 의도적으로 클럽헤드를 낮게 움직이도록 신경 쓰자. 스탠스는 오픈 또는 스퀘어 모두 괜찮고 공의 위치는 스탠스를 오픈시킬 때는 중앙 왼쪽, 스퀘어일 때는 왼발 뒤꿈치 선상이 적합하다. 체중은 4:6으로 오른발에 더 둔다.
평소보다 클럽헤드를 낮게 움직여 클럽의 솔 부분으로 공 뒤 5∼10cm 정도를 치게 되면 공의 탄도는 중탄도에 낙하 후 런이 약간 발생한다. SW 또는 P/S가 적당.
정리=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사진=박경모기자 momo@donga.com
<장소협찬 레이크사이드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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