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이형택 역전승… 삼성챌린저 2연패

  • 입력 2004년 9월 13일 18시 00분


한국 테니스의 간판스타 이형택(삼성증권·사진)이 제5회 삼성증권배 국제남자챌린저대회(총상금 7만5000달러)에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형택은 13일 서울 올림픽코트에서 열린 단식 결승에서 세계 127위 장 르네 리스나드(프랑스)와 2시간20분의 풀세트 접전 끝에 2-1(3-6, 7-5, 6-2)로 이겼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하며 2000년과 2001년에 이어 통산 4번째 정상 등극.

1세트를 먼저 내준 이형택은 2세트 들어서도 0-3까지 뒤져 위기를 맞았으나 불안하던 서브와 포핸드 스트로크가 살아나면서 내리 4게임을 따내 분위기를 되살린 뒤 두 세트를 잇달아 잡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이형택은 이날 발표된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에서 지난달보다 9계단 상승한 65위로 올라섰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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