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은 최근 국회 문화정책포럼에서 아테네 올림픽에서 획득한 메달의 가치를 분석한 결과 금메달 561억원, 은메달은 190억원, 동메달은 12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체육과학연구원 주노종 박사(경제학)는 지난 2년간 정부가 아테네올림픽을 위해 체육 예산으로 약 1300억원을 지원한 것을 근거로 다양한 경제적 가치 분석을 통해 이 같은 수치를 산정했다고.
주 박사는 투자비용 대비 원가 계산과 올림픽을 통해서 얻는 다양한 생산유발효과, 금메달 획득으로 인한 국산품 브랜드가치 상승에 따른 수출증가 및 부가가치유발효과 등을 한국은행이 발표한 산업연관표에 따른 변환계수를 써서 산출해 냈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 9, 은 12, 동메달 9개 등 총 30개의 메달을 획득했고 이로 인해서 파생한 순수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8409억원이 되는 셈.
여기에 금메달을 획득함으로써 한국이 얻은 국가이미지 제고 세계인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 변화 등 제반 사항을 감안하면 금메달 한 개는 561억원보다 훨씬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분석.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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