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이연경, 女100m허들 16년만에 한국신

  • 입력 2004년 9월 25일 00시 56분


“이젠 12초대에 들어가야죠.”

한국 여자 허들의 간판 이연경(23·울산시청·사진)이 육상 여자 100m 허들에서 16년 만에 한국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연경은 24일 열린 2004부산국제육상경기대회 여자 100m 허들 결승에서 13초47을 기록, 1988년 방신혜가 서울올림픽에서 세웠던 한국기록(13초63)을 0.16초 앞당기며 우승했다. 이시노 마미(13초53·일본)와 하디디 아론(13초60·프랑스)이 각각 2, 3위.

이연경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8강 진출을 꿈꾸는 한국 여자 허들의 기대주. 173cm, 62kg의 서구적 체형에 탄력까지 갖추고 있어 조만간 12초대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림픽 출전 기준기록은 13초11. 이연경은 4월 종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13초30을 기록했지만 뒷바람이 초속 2.8m(기준 풍속 2m이하)로 불어 인정받지 못했다.

이연경은 “우선 올림픽 기준기록을 깨고 12초대에 들어가 올림픽 8강에 오르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부산=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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