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신동’ 웨인 루니(1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상품성이 슈퍼스타 데이비드 베컴(레알 마드리드)을 능가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영국 런던의 법률회사인 필드피셔 워터하우스가 25일 발표한 선수들의 시장 가치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루니의 순위는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티에리 앙리(아스날)에 이어 2위로 평가돼 4위에 그친 베컴을 능가했다.
이 회사의 마이클 스털링 이적료 책정전략 부문 팀장은 “루니는 유로2004에서 강한 인상을 심었고 2700만파운드(약 560억원)라는 거액의 이적료에 팀을 옮겨 가치가 폭등한 데다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랜드 이미지까지 갖게 됐다”고 밝혔다.
1위에 오른 앙리는 아스날에서 263경기 동안 156골을 터뜨린 탁월한 실력과 27세의 나이로 전성기에 올랐다는 점에서 최고의 상품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았다.
선수들의 실력, 외모, 태도, 스타일, 부정적인 보도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겨진 이 순위에서 브라질의 ‘신 축구황제’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와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이 각각 3, 5위에 올랐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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