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완주욕심에 무리 마세요” …10일 백제큰길마라톤

  • 입력 2004년 10월 8일 18시 08분


코멘트
‘무리하지 말고 즐겁게 달리자.’

동아일보2004백제큰길마라톤대회(동아일보사 충청남도 공주시 공동주최)가 10일 오전 9시 공주종합운동장을 출발해 공주시내를 돌아오는 42.195km 풀코스에서 열린다.

풀코스 하프코스 10km단축코스 5km건강달리기 등 4개 부문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참가자 6897명과 마라톤 가족 등 약 3만명이 ‘백제의 고도’ 공주에서 마라톤 축제를 즐길 예정이다. 또 이번 대회는 11일까지 공주와 부여에서 열리는 백제문화제 기간 중에 개최돼 무령왕릉, 공산성 등 마라톤 코스 주변 유적지에서 1400년 전 백제 선현들의 삶과 지혜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가 즐거운 마라톤 축제가 되기 위해선 참가자들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욕심을 버리고 소풍가듯 즐거운 마음으로 뛰어야 사망사고나 부상 등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황규훈 건국대 마라톤팀 감독은 “훈련을 열심히 한 엘리트 마라톤 선수들도 컨디션이 안 좋으면 과감히 레이스를 포기한다. 우리 몸은 무리하면 탈이 나게 돼 있다. 이상 징후가 있으면 포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발 전 충분히 스트레칭 체조를 하는 것도 부상 예방을 위해 필수. 완주 후에도 스트레칭으로 정리체조를 해주면 몸의 피로 회복 속도가 훨씬 빠르다. 완주의 기쁨에 취해 술을 마시는 것은 절대 금물.

한편 이날 마라톤이 열림에 따라 출발시간인 오전 8시30분부터 참가자들이 골인하는 오후 2시까지 지점별로 짧게는 1시간10분, 길게는 5시간30분가량 공주시내에서 차량 통제가 실시될 예정이다. 교통통제 및 해제 시간표를 참조해 나들이 계획을 세워야 낭패를 당하는 일이 없다. 참가자들은 늦어도 오전 8시까지 공주종합운동장으로 나와야 한다.

클릭하면 큰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