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아테네 올림픽 2관왕(개인·단체) 박성현은 10일 충북 청주 김수녕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여자 일반부 50m 경기에서 346점의 대회타이기록으로 우승했다.
박성현은 9일에도 70m에서 351점으로 세계신기록(종전 348점), 60m에서 351점으로 세계타이기록을 각각 세우며 우승했다. 이로써 박성현은 여자 개인 4개 종목(70m, 60m, 50m, 30m) 중 3개 종목을 휩쓸었다. 30m 금메달은 임귀숙(대구)이 가져갔다.
박성현은 여자 일반부 개인종합에서도 1405점으로 지난해 3월 종별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기록(1388점)을 17점 경신하는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또 여자 일반부 단체종합에서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성진(전북) 등과 함께 4134점을 합작해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조윤정 김수녕 이은경이 작성한 세계기록(4094점)을 깨뜨렸다.
여자 마라톤의 기대주 이은정(23·충남)과 은퇴 6년 만에 복귀한 주부선수 강순덕(30·전남)도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여자 일반부 5000m 경기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이은정은 15분54초44로 97년 전국체전에서 권은주가 세운 종전기록(16분7초52)을 넘어서며 1위를 차지했다.
1998년 은퇴한 전 국가대표 강순덕도 16분2초48로 역시 종전 한국기록을 깨면서 2위에 올랐다.
한편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이 경기 도중 어깨부상으로 기권하고 체조 은메달리스트 양태영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등 일부 올림픽 스타들이 올림픽 후유증으로 경기에 불참하거나 부진했다.
청주=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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