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기다렸다, 슬램덩크…프로농구 시범경기 돌입

  • 입력 2004년 10월 15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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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농구시즌1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4∼2005 애니콜프로농구 삼성 썬더스와 TG 삼보의 시범경기에서 삼성 서장훈(가운데 11번)이 골밑슛을 하고 있다. TG가 93-92로 승리. 연합
돌아온 농구시즌
1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4∼2005 애니콜프로농구 삼성 썬더스와 TG 삼보의 시범경기에서 삼성 서장훈(가운데 11번)이 골밑슛을 하고 있다. TG가 93-92로 승리. 연합
프로농구 TG 삼보 김주성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KCC에 패한 뒤 눈물을 쏟았다. 은퇴하는 팀 선배 허재에게 우승반지를 선물하고 싶었는데 그 꿈이 깨져버린 것.

그로부터 6개월여가 흘러 김주성과 허재는 다시 만났다. 미국 유학 중인 허재가 일시 귀국했다가 1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4∼2005 프로농구 시범경기 TG-삼성전에 친정팀을 응원하기 위해 들른 것.

김주성은 20분을 뛰고도 한층 성숙해진 골밑 플레이로 10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올 시즌 도입된 자유선발제도로 뽑힌 TG 용병 왓킨스(204cm)와 그레이(186cm)는 수준 높은 기량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주 미국에서 결혼을 하고 12일 입국해 아직 시차에 제대로 적응을 못하는 왓킨스는 16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레이는 29점, 9리바운드에 어시스트 능력까지 갖춰 포인트 가드 신기성의 체력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후반 한때 19점차까지 뒤진 TG는 4쿼터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삼성에 93-92로 역전승을 거뒀다.

안준호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삼성은 용병 두 명의 기량이 정상을 노리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드러나 최근 일고 있는 교체설을 뒷받침했다.

전주에서는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허니컷(36점, 12리바운드)과 렛(25득점, 7리바운드)이 골밑을 지킨 LG가 지난 시즌 챔피언 KCC를 101-97로 눌렀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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