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프로농구 외국인코치 영입 붐

  • 입력 2004년 10월 20일 18시 12분


국내 프로농구가 외국인 코치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10개 구단 중 KCC(리카르도 로스)와 TG(제이 험프리스) 두 개 구단만 외국인 코치를 기용했으나 올해는 이들 구단은 물론 SK 삼성 LG도 외국인 코치를 초빙했다. NBA감독을 지낸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도 눈에 띈다. SK의 모리스 맥혼은 1983∼1984시즌 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감독(11승20패)을 지내는 등 NBA에서 11년간 코칭스태프로 활약했다.

LG의 매즈 트라크 코치는 NBA 하부리그인 CBA의 야키마 선킹 감독을 맡아 지난 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삼성의 트레버 글리슨 코치는 CBA 시욱스 폴스 감독과 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스카우터를 지냈다. 이들의 급여는 7개월간 월 1만달러(약 1200만원) 선.

외국인 코치들이 갑자기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올해부터 용병선발제도가 트라이아웃에서 자유계약제로 바뀐 때문. 선수에 관한 정보에 밝아 특급 용병을 뽑으려면 이들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이들은 또 용병들의 생리를 잘 알고 있어 용병관리에 도움이 되는 데다 선진지도기법도 전수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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