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이영표 네덜란드 진출 첫골…아약스전 결승골-1도움

  • 입력 2004년 10월 25일 01시 38분


‘꾀돌이’ 이영표(PSV아인트호벤·사진)가 네덜란드 프로축구 진출 이후 1년8개월여 만에 리그 데뷔 골을 터뜨렸다.

이영표는 24일 오후 펼쳐진 아약스 암스테르담과의 홈경기에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해 전반 40분 선제 결승골과 후반 3분 데용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2-0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영표는 전반 40분 아약스 문전에서 흘러나온 볼을 잡은 뒤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에서 특유의 헛다리 집기 페인트모션으로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며 날카로운 오른발 슛을 날렸다. 이영표의 발끝을 떠난 볼은 골키퍼의 몸에 맞고 왼쪽 골네트에 꽂혔다.

2003년 2월 16일 FC 즈볼레와의 홈경기에서 네덜란드 리그 데뷔전을 치른 이영표는 이로써 리그출전 56경기 만에 첫 골을 맛보는 기쁨을 누렸다.

이영표는 후반 3분에도 공격수 파르판이 내 준 볼을 오른발로 골대 앞으로 띄워주며 데용의 헤딩골을 도왔다.

아인트호벤은 이영표의 1골 1도움 활약을 바탕으로 2-0 완승을 거두며 리그 1위로 다시 올라섰다.

이영표의 팀 동료로 함께 선발 출전한 박지성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이날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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