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와의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블러드 삭스(피에 젖은 양말)’ 투혼을 보였던 실링.
그는 2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선 ‘루게릭병을 이겨내자’는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실링이 세인트루이스전에 신고 나온 야구화에 쓰인 ‘K ALS’가 바로 그것. ‘K’는 야구에서 삼진을 뜻하는 약어, ‘ALS’는 일명 루게릭병으로 알려진 희귀병인 근위축성측색경화증(Amyotrophic Lateral Sclerosis)의 이니셜.
루게릭병의 홍보대사이기도 한 실링은 13년째 삼진 1개에 100달러, 1승에 1000달러를 기부하는 등 그동안 450만달러(약 54억원)의 루게릭병 연구기금을 기탁했고 두 아들 가운데 한 아이의 이름을 게릭이라고 지었다.
이와 관련해 지역신문인 ‘보스턴 글로브’는 26일 “실링은 이제 보스턴 지역의 새로운 영웅”이라고 대서특필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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