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들 王道를 공개합니다]<5부·끝>박노석 프로의 미들 아이언샷 ⑤

  • 입력 2004년 10월 28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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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바람이 셀 경우엔 창조적인 샷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핀까지 8번 아이언 거리가 남았더라도 8번 아이언 탄도로는 맞바람을 뚫고 제 거리를 보내기 힘들다. 제주도 지역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해본 골퍼들은 이를 실감할 것이다. 이때 필요한 것이 탄도가 낮은 펀치샷이다.

○펀치샷의 기본과 핵심

클럽은 한두 클럽 정도 긴 것을 선택한 뒤 그립은 5cm 정도 내려잡는다. 어드레스 때 공 위치는 평소보다 오른쪽에 놓고 체중은 6 대 4 정도로 미리 왼발 쪽에 더 실어야 한다.

평소보다 공을 오른쪽에 두고 그립을 잡은 두 손도 왼쪽 무릎 방향으로 확실히 옮긴 핸드퍼스트 형태의 펀치샷 어드레스 모습 ①. 간결한 4분의 3 백스윙 톱에서 한 템포 쉰 뒤 ②, 왼손등으로 공을 눌러 때리는 느낌으로 임팩트한 후 오른팔이 지면과 평행일 때 피니시를 멈추면 ③ 펀치샷은 완성된다.

또 그립을 잡은 두 손은 평소보다 왼쪽 무릎방향으로 확실히 옮긴 핸드퍼스트 자세를 취해야 한다. 그러면 클럽의 로프트가 줄어들어 공이 높이 뜨지 않는 데 도움이 된다.

펀치샷의 핵심은 평소 백스윙의 4분의 3 정도 크기로 가져간 다음 리듬을 맞추기 위해 백스윙 톱에서 한 템포 쉬고 다운스윙을 해야 한다는 것.

스윙 도중에 몸통 회전을 강하게 넣어 코킹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클럽헤드가 공을 타깃라인을 향해 찍어나가도록 임팩트와 폴로스루를 해준 다음 오른팔이 지면과 평행일 때 피니시를 멈추면 된다.

왼손등으로 공을 눌러 때린다는 느낌으로 임팩트하고 가능한 한 손목 코킹이 풀리지 않은 채 길게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펀치샷은 일반 스윙보다 백스윙과 피니시가 훨씬 짧고 공의 탄도는 낮으며 스트레이트로 날아가지만 런이 적게 생긴다. 맞바람일 때 8번 아이언 풀샷 거리가 남았다면 7, 6번 아이언을 짧게 내려 잡은 다음 펀치샷을 하면 바람을 뚫고 날아가 온그린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정리=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사진=권주훈기자 kjh@donga.com

장소협찬 남서울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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