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코스 남자부 챔피언 홍인표씨(29·㈜위아·사진)는 엘리트 마라톤 선수 출신. 1994년 전국체전 때 2시간19분13초를 기록했다. 홍씨의 목표는 내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마스터스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2시간10분대 기록을 세우는 것. ‘마라톤 기업’인 위아가 퇴근 후 마라톤을 하는 사원을 적극 지원해주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그의 말.
“달려 봐요. 온갖 스트레스가 없어져요.”
풀코스 여자부를 2연패한 진애자씨(44·대구마라톤클럽·사진)는 고3 딸과 중2 아들을 둔 주부. 딸의 수능 준비를 도우며 받는 스트레스를 마라톤으로 풀고 있다. 매일 산길을 10km씩 달리며 삶의 활력소를 찾는다는 것. 내년 3월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서브스리(2시간대 기록)’를 이루는 게 목표다.
“첫 우승에 최고 기록, 경주 너무 좋아요.”
하유숙씨(45·부산마라톤연합회·사진)는 결승선을 통과한 뒤 활짝 웃었다. 동아일보 경주오픈마라톤 하프코스에서 첫 우승을 한 데다 개인 최고 기록(1시간25분22초)까지 세웠기 때문. 하씨는 “마라톤을 시작하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부부애도 새록새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복싱보다 더 짜릿하네요.”
10km 남자부 챔피언 신정식씨(26·현대중공업 건설장비 사업부·사진)는 올 4월 마라톤을 시작한 초보. 그러나 학창시절 복싱을 했던 게 바탕이 돼 벌써 마스터스 마라톤에서 우승할 정도로 실력이 대단하다. 올 9월 처음 도전한 풀코스에서 2시간50분대를 기록할 정도로 마스터스 마라톤의 떠오르는 신예.
여자 10km 부문에서 우승한 장공주씨(28·한국소니·사진)는 농구선수 출신. 마라톤은 지난해 ‘마산 삼일오클럽’에 가입하며 시작했다.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회원들과 함께 달리며 지루한 일상생활을 잊는다”는 게 장씨의 말. 10km와 하프코스에 30여 차례 도전했던 장씨는 지난주 춘천마라톤에서 처음으로 풀코스를 완주했다.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