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조상현-임재현 “내가 왔노라”

  • 입력 2004년 10월 31일 2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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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지난 시즌 챔피언 KCC를 20점차로 대파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7위 SK는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4∼2005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KCC를 90-70으로 이겼다.

SK의 변화는 군에서 제대한 발 빠른 가드 임재현과 슈터 조상현이 가세한 결과. 조상현과 임재현은 나란히 경기 막판 폭죽같은 3점슛과 빠른 골밑 드라이브인 슛으로 KCC의 추격에 쐐기를 박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조상현은 3점슛 6개 포함 24득점, 임재현은 12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SK는 전희철(8득점)과 용병 레너드 화이트(17득점) 및 크리스 랭(17득점)을 앞세워 찰스 민렌드(33득점)와 RF 바셋(13득점)이 버틴 KCC보다 골밑에서 우위를 보이며 전반을 48-36으로 앞섰다.

SK는 67-59로 앞서던 4쿼터 초반 용병 화이트가 5반칙 퇴장당하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조상현의 3점슛 3방과 임재현의 연속 골밑슛이 터지면서 80-65까지 점수차를 벌이며 승기를 잡았다.

한편 지난 시즌 정규리그 8위 KTF도 22점에 어시스트 9개를 기록한 현주엽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시즌 4위 전자랜드를 93-85로 격파하며 판도변화를 예고했다.

오리온스는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104-91로 승리했고 TG도 창원체육관에서 LG를 76-73으로 누르며 각각 2연승을 달렸다.

▽창원(TG삼보 1승)
1Q2Q3Q4Q합계
TG삼보1726171676
L G2020191473
▽울산(오리온스 1승)
오리온스38232716104
모 비 스2222192891
▽잠실(SK 1승)
S K3216162690
KCC1917191570
▽서울(SK 1승)
S K3216162690
KCC1917191570

▽안양(삼성 1승)
1Q2Q3Q4Q연장합계
삼 성182518142196
SBS132724111691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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