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선정 월드컵 10대 오심 논란거리에 한국이 4건이나 관련돼 있다는 것에 대해 축구 관계자들은 “FIFA가 한국축구의 월드컵 4강 신화를 폄훼하려는 의도로 오심 논란거리를 만든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한국축구의 월드컵 4강이 세계를 놀라게 했다는 증거가 아니겠느냐”며 애써 자위했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아직 자료를 보지 못해 정확한 평가를 할 수는 없지만 어떤 논란도 한국축구의 월드컵 4강 신화를 훼손할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서동필 협회 경기국장은 “심판 판정에 대한 번복은 있을 수 없는 상황인데 왜 FIFA가 스스로 판정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자료를 만들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축구인은 “FIFA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제작물에서 한국 관련 오심 논란을 4건이나 지적한 것은 한국축구 4강 신화에 ‘옥에 티’가 될 게 분명하다. 다른 국가에 비해 유난히 건수가 많은 게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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