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축구협 “월드컵 오심논란 한국 4건 선정경위 묻겠다”

  • 입력 2004년 11월 3일 17시 44분


대한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역대 월드컵 ‘10대 오심 논란 사례’(본보 3일자 A22면 보도)에 한국 경기를 4건이나 포함시킨 것과 관련해 FIFA에 공식 유감을 표명하기로 했다.

유영철 축구협회 홍보국장은 3일 협회 관계자들과 FIFA가 최근 발매한 ‘피파 피버(FIFA Fever)’라는 DVD 2장짜리 영상물을 본 뒤 “FIFA측에 제작 경위를 묻는 것과 함께 유감의 뜻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 국장은 또 “제프 블래터 FIFA 회장도 당시 심판들이 한국을 도왔다는 음모론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했는데 FIFA가 스스로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자료를 왜 만들었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FIFA는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DVD 영상물에서 역대 월드컵 10대 오심논란을 선정했는데 이 가운데 4건이 2002한일월드컵 한국-이탈리아의 16강전, 한국-스페인의 8강전과 관련된 것이어서 물의를 빚었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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