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들 王道를 공개합니다]<6부>강욱순프로의 드라이버샷 ②

드라이버로 장타를 날리려면 몸통 근육을 이용한 큰 스윙아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왼쪽처럼 백스윙 초기단계인 테이크 어웨이를 낮고 길게 해야 한다. 오른쪽 처럼 클럽을 급격하게 들어올리면 스윙아크가 작아질 뿐만 아니라 팔만 사용하는 스윙을 하기 일쑤다.

골프는 결국 ‘거리와의 싸움’.

장타를 치는 골퍼와 그렇지 못한 골퍼의 스윙은 여러 가지 차이가 있다. 특히 거리를 내지 못하는 골퍼는 스윙을 할 때 오른쪽 발에 체중을 남겨둔 채 오른손으로 스윙을 한다. 반대로 장타자는 체중을 왼쪽으로 잘 이동시킨다. 체중 이동이 잘되지 않는 골퍼는 어드레스 때 체중을 평소보다 왼쪽에 미리 옮긴 상태로 스윙을 해보자.

○백스윙은 낮고 길게

백스윙을 낮고 길게 함으로써 팔만 사용하는 샷이 아니라 등의 큰 근육을 사용한 샷을 할 수 있다. 등 근육을 써서 몸을 회전하면 팔로만 샷을 했을 때보다 훨씬 더 거리를 낼 수 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몸이 지나치게 스웨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 하지만 백스윙 때 머리를 조금 움직이는 건 괜찮다.

반면 일찍 코킹을 하며 클럽만 급격하게 들어올리는 백스윙을 하게 되면 상체의 꼬임을 다운스윙에 활용할 수 없어 장타를 내기가 불가능하다.

○티(tee)는 평소보다 높게

장타를 치려면 몸의 회전력을 평소보다 더 높여야 한다.

타점이 적은 아이언샷은 스윙스피드가 너무 빠르면 정확한 임팩트를 보장할 수 없지만 공을 티 위에 올려놓고 치는 드라이버샷은 타점이 크기 때문에 마음껏 휘두를 수 있다. 이때 티를 평소보다 높게 꽂으면 충분한 캐리(carry)가 보장되는 적절한 초기 발사 각도를 얻을 수 있어 장타를 치는 데 큰 효과가 있다.

문제는 타구가 하늘높이 치솟는 일명 ‘스카이 볼’. 평소보다 티를 높게 꽂을 때는 공의 위치도 평소 때보다 한두 개 정도 왼쪽으로 옮겨 드라이버 헤드가 스윙 최저점에서 올라가면서 공을 가격하도록 해야 한다.

○라운드 중에도 충분한 스트레칭

주말 골퍼들도 충분히 250야드 정도 거리를 내보낼 수 있는 근력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유연성이다. 손목과 어깨 허리 발목의 유연성을 길러주는 스트레칭을 평소에 꾸준히 하면 드라이버 거리가 자신도 몰라보게 증가한다.

라운드 중에도 틈틈이 스트레칭으로 몸의 긴장을 풀어주면 거리를 증가시키는 것은 물론 부상도 예방할 수 있다.

정리=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사진=박경모기자 mo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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