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cm, 75kg의 건장한 체격에 최고 시속 142km의 강속구를 뿌리는 스지모토 겐토. 한신 타이거스는 17일 실시된 200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거의 맨 끝이긴 하지만 8순위로 그를 지명했다.
오카다 아키노부 한신 감독은 “소년이 프로에 들어오다니 상상이 되지 않지만 장래가 촉망된다. 연고지역인 간사이 출신인 만큼 구단을 대표하는 스타로 키우겠다”며 입단을 환영했다고 닛칸스포츠가 전했다.
초등학교를 마친 뒤 2001년 미국으로 건너간 스지모토는 현재 캘리포니아주 마타데이 고교를 휴학하고 귀국해 있는 상태. 부친 히토시는 “병원에서 앞으로 키가 10cm는 더 자랄 것이라고 들었다”고 말해 스지모토는 2∼3년 후면 150km 이상을 던지는 ‘제2의 마쓰자카(세이부)’로 성장할 것이 기대된다.
한편 국내에선 1995년 16세 때 두산의 전신인 OB에 신고 선수로 입단한 김봉수가 사상 최연소. 휘문중을 중퇴한 그는 당시 183cm, 80kg의 체격에 최고 시속 137km의 강속구가 일품이었다. 그러나 그는 4년간 1군 무대를 단 한번도 밟지 못한 채 유니폼을 벗었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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