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을 시작하자마자 기세 좋게 7연승을 달리다 내리 3연패의 곤두박질. 경기 전 전창진 감독은 연패에 대해 “만만한 팀이 하나도 없는데 자만심만 늘어서…”라며 말끝을 흐렸다. 양경민과 용병 센터 왓킨스 등 주전선수들의 부상도 겹쳤지만 문제는 정신력이라는 것.
이날 상대인 오리온스는 4연승을 달리며 TG와 나란히 공동 선두. 전 감독의 호통 때문인지 TG 선수들은 몸을 사리지 않았고 경기는 동점만 14차례를 기록하는 등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막상막하의 승부가 TG로 기운 것은 75-75 동점이던 4쿼터 종료 7분45초 전. TG는 재간둥이 용병 그레이가 신기성의 패스를 속공으로 연결하며 77-75로 앞섰고 이후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TG는 그레이(26득점) 김주성(20득점) 왓킨스(22득점) 신기성(21득점)이 고르게 득점했고 9개의 블록슛을 합작해 팀 통산 1403개로 프로농구 통산 최초로 1400개 블록슛을 돌파했다.
KTF는 부산 경기에서 SK를 91-87로 꺾고 4연승을 거두며 오리온스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SBS는 안양에서 LG를 88-83으로 물리치고 3연승했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원주=전 창기자 jeon@donga.com
△잠실(삼성 1승1패) 1Q 2Q 3Q 4Q 합계 삼 성 18 25 19 28 90 전자랜드 18 23 13 20 74
△안양(SBS 2승) 1Q 2Q 3Q 4Q 합계 SBS 30 21 14 23 88 L G 28 20 22 13 83
△원주(TG삼보 2승) 1Q 2Q 3Q 4Q 합계 TG삼보 22 27 24 26 99 오리온스 20 24 26 21 91
◇20일 전적
K T F 81-77모 비 스
삼 성 72-62 L G
전자랜드 93-85 TG삼보
S B S 88-81 S K
△울산(KCC 2승) 1Q 2Q 3Q 4Q 합계 K C C 18 22 31 30 101 모비스 14 18 27 32 91 △부산(KTF 1승1패) 1Q 2Q 3Q 4Q 합계 KTF 23 25 22 21 91 S K 20 24 19 24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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