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만큼 바람은 골퍼에게는 최대의 ‘적’이다. 특히 주말골퍼는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 드라이버티샷을 어떻게 날릴지 안전부절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바람의 종류(앞바람, 뒷바람, 훅바람, 슬라이스바람)에 따른 드라이버 티샷 요령을 소개한다.
○앞바람
공을 평소보다 낮게 쳐야 한다. 그래야 바람의 저항을 덜 받아 비거리 손해를 줄일 수 있다. 평소보다 공은 한두 개 정도 오른쪽에 두고 스윙은 70∼80% 스윙으로, 폴로스루는 낮고 길게, 피니시는 생략해도 괜찮다. 이렇게 일명 ‘로(low) 볼’을 칠 때는 슬라이스가 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절대로 머리를 들어서는 안된다.
○뒷바람
비거리를 늘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공의 위치는 평소보다 한두 개 왼쪽으로 두고 풀스윙을 해도 괜찮다. 몸의 회전을 충분히 해 스윙궤도를 크게 해주고 피니시도 높게 하면 공이 떠 바람을 타고 날기 때문에 장타의 묘미를 맛볼 수 있다.
○훅바람
페이드샷을 해야 한다. 공은 평소보다 한두 개 정도 오른쪽에 두고 스탠스는 오픈, 백스윙은 평소보다 작게, 폴로스루는 길게, 피니시는 높게 하면 된다. 바람 부는 날에는 특히 오른손에 힘을 많이 주게 되는데 이럴 경우 자칫 당겨 치게 돼 훅바람을 타고 낭패를 볼 수 있다.
○슬라이스 바람
드로샷으로 공략해야 한다. 공의 위치는 평소보다 한두 개 오른쪽에 두고 스탠스는 클로즈드, 백스윙은 크게, 피니시는 낮게 하면 된다.
확신을 갖고 확실히 치는 게 중요하다. 어드레스를 드로샷 형태로 취했어도 어정쩡한 상태로 임팩트가 되면 클럽페이스가 열려 악성 슬라이스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시리즈 끝
정리=안영식 기자 ysahn@donga.com
사진=박경모 기자 momo@donga.com
장소협찬 안양베네스트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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