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산케이스포츠는 20일자에서 “일본전에 출전했던 멤버보다 더 좋은 멤버를 구성해 나선 독일을 한국이 꺾은 것은 일본 지코 감독에게 큰 쇼크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닛칸스포츠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앞두고 펼쳐진 중요한 일전에서 한국이 2006 월드컵 개최국인 독일에 완승함으로써 월드컵 최종예선을 향해 커다란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16일 독일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또 아시아 최종예선에 진출하지 못한 중국의 누리꾼(네티즌)들은 ‘대한민국 존경할 만한 민족’ ‘우리의 이웃은 부단히 발전하는데 우리는 큰 폭으로 뒷걸음질만 친다’ ‘한국은 진정 강하다. 우리는 언제가 될는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이날 ‘이동국의 발리슛은 최고의 오른발 터닝 발리슛’이라고 평가했다. 또 독일의 DPA 통신은 ‘아시아투어에서 일본에 3-0으로 완승했던 독일이 한국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이로써 2002 한일월드컵 준결승의 패배를 설욕했다’고 보도했고 AP통신은 ‘한국의 승리는 한일월드컵 4강에서 패한 것을 되갚는 달콤한 복수였다’고 썼다.
김상호 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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