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아테네올림픽
제28회 하계올림픽이 8월 14일부터 30일까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202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원국이 모두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1896년 제1회 대회 이후 108년 만에 올림픽 발상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체조 심판 오심 사건과 대규모 약물 복용 적발, 남자마라톤 관중 난입 해프닝 등으로 얼룩졌다. 한국은 금 9, 은 12, 동메달 9개로 종합 9위를 차지해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10위 이후 8년 만에 다시 ‘세계 톱 10’에 진입했다.
② 축구
축구대표팀은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부진으로 움베르토 쿠엘류 감독이 경질되고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7월부터 지휘봉을 잡았다. 대표팀은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이란에 패해 탈락했고 월드컵 2차 예선에서는 몰디브와의 최종전에서 2-0으로 이겨 간신히 최종예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올 마지막 A매치에서 강호 독일을 3-1로 격파한 것은 큰 위안거리. 19세 이하 청소년축구대표팀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즈베키스탄 일본 중국을 연파하며 우승해 한국 축구의 미래를 밝게 했다.
③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가 86년간 따라다니던 지긋지긋한 ‘밤비노의 저주(강타자 베이브 루스를 뉴욕 양키스에 팔아넘기면서 1918년 이후 한 번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한 징크스)’를 떨쳐냈다. 보스턴은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양키스에 3연패 뒤 4연승을 거둬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4연승으로 기적의 우승을 차지했다.
④ 샤라포바
‘미녀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17·러시아). 10월 서울에서 열린 한솔코리아오픈은 그를 위한 무대. 평소 테니스 경기 때마다 텅 비던 관중석이 만원사례를 이루는 등 샤라포바 신드롬이 거세게 몰아쳤다. 183cm의 늘씬한 체격에 올 윔블던 우승을 차지할 만큼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그는 팬이 원하는 모든 점을 갖춘 슈퍼스타. 단순히 섹시 스타였던 안나 쿠르니코바와는 다르다. 올 한 해 5개 대회 우승에 수입은 250만6263달러(약 27억 원). 이만 하면 세계 최고의 스타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④ 인라인
1990년대 말 국내에 보급된 뒤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인라인스케이트. 현재 동호인 수만 600만 명에 달한다. 한국여자 인라인스케이트의 간판인 궉채이(17·경기 동안고, 기아베르두치월드)는 2004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주니어 여자 로드 5000m와 여자 트랙 1만 m에서 우승해 동호인들의 자부심을 한껏 부풀렸다.
⑥ 유승민
‘탁구 신동’ 유승민(22·삼성생명)이 아테네올림픽에서 2.5g짜리 공 하나로 만리장성을 무너뜨렸다. 결승전에서 중국의 왕하오를 4-2로 누르던 순간은 몇 번이고 다시 봐도 통쾌하다. 1988년 서울올림픽의 유남규(삼다수 코치) 이후 16년 만에 중국을 깨고 세계 남자탁구 정상에 오른 유승민. 그는 귀국 후 자신의 이름을 딴 장학회를 만드는 등 선행에도 앞장섰다.
⑦ 요가
참살이(웰빙) 바람과 더불어 다이어트 효과가 알려지면서 전국에 요가 열풍이 몰아쳤다. 한국요가협회 52개 지부 중 각종 문화센터, 스포츠센터, 복지관 등의 요청으로 개설한 강좌가 1000여 개에 달할 정도. 요가협회는 현재 한국의 요가 인구가 1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중 90%가량은 감량을 염두에 둔 직장 여성들. 요가는 삼국시대 때 한국에 전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려 태조 왕건이 요가에 심취했다는 설도 있다.
⑦ 스포츠 얼짱
얼짱(얼굴 짱의 줄임말로 미남 미녀를 뜻함) 열풍은 올해에도 여전했다. 남자축구의 안정환 이동국, 남자태권도 문대성, 여자프로골프의 안시현, 여자프로농구의 신혜인, 여자 인라인스케이트의 궉채이, 여자복싱 김주희 등 국내뿐 아니라 외국의 스포츠 얼짱들도 국내 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여자 테니스의 샤라포바와 쿠르니코바(이상 러시아), 일본여자배구의 구리하라 메구미, 미국 여자레슬링의 토니 윌슨 등이 그들.
⑨ 문대성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이상급 결승에서 198cm의 장신 알렉산드로스 니콜라이디스(그리스)를 왼발 뒤돌려차기로 1라운드 2분 10초 만에 KO로 제압하고 마지막 금메달을 따낸 문대성(28·삼성에스원). 190cm, 92kg의 당당한 체격에 얼굴까지 잘 생긴 때문인지 특히 여성팬에게 인기 만점.
⑨ 이종격투기
서로 다른 종목의 기술이 혼합된 격투기를 뜻하는 이종격투기. 일본의 K-1과 프라이드 FC, 미국의 UFC로 대표되는 이종격투기 중 K-1 경기가 7월 서울에서 최초로 열려 국내 스포츠팬의 관심을 끌었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일본의 K-1 주관사인 FEG는 씨름 천하장사 출신 최홍만을 영입했다.
올해 스포츠 분야 인기 검색어 TOP 10 | |||
순위 | 네이버 | 다음 | 엠파스 |
① | 메이저리그 | 아테네올림픽 | 청소년축구 |
② | 아테네올림픽 | 유로2004 | 아테네올림픽 |
③ | 축구 | 요가 | 스포츠얼짱 |
④ | 인라인 | 이종격투기 | 문대성 |
⑤ | 샤라포바 | 조재진 | 유승민 |
⑥ | 데이비드 베컴 | 메이저리그 | 샤라포바 |
⑦ | 프로야구 | 유승민 | 궉채이 |
⑧ | 세계프로레슬링연맹(WWE) | 양태영 | 비제이 싱 |
⑨ | 박찬호 | 한국시리즈 | 최희섭 |
⑩ | 골프 | 태권도 | 체조 판정시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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