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이형택 新年 강행군…3일부터 3개대회 연속출전

  • 입력 2004년 12월 31일 16시 41분


한국 테니스의 대들보 이형택(삼성증권)이 힘차게 새해를 시작했다.

세계 랭킹 59위 이형택은 3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엑손모빌오픈(총상금 100만 달러)에 출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31일 출국했다.

이 대회에 이어 10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아디다스인터내셔널과 17일 멜버른에서 막을 올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에도 잇따라 출전한다. 특히 아디다스인터내셔널에서는 2003년 생애 첫 투어대회 우승을 맛본 뒤 2년 만의 정상 복귀를 노린다.

서울 강남구 양재동의 한 실내코트에서 한 달 넘게 강도 높은 동계훈련을 소화한 이형택은 약점으로 지적된 백핸드 슬라이스를 보강했으며 포핸드 스트로크와 서브의 강도도 끌어올렸다.

이형택은 “열심히 즐겁게 훈련했고 컨디션도 최상인 만큼 세계 랭킹을 30위 안에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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