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日서 육상유학 전덕형 “100m 10초34 올핸 깨집니다”

  • 입력 2005년 1월 7일 18시 03분


“올해 안에 10초34의 벽을 충분히 넘을 수 있습니다.”

‘한국 육상 단거리의 희망’ 전덕형(21·충남대·사진). 지난해 10월 ‘일본 단거리의 대부’ 미야카와 지아키 도카이대 교수(58)의 지도를 받기 위해 일본으로 육상 유학을 떠난 그가 새해를 맞아 잠시 귀국했다.

전덕형은 아시아 기록(10초 F) 보유자 이토 고지(35)와 일본 단거리의 희망 수에쓰구 신고(25·도카이대 대학원·10초03)를 키운 미야카와 교수가 남자 100m 한국기록(10초34)을 깰 기대주로 점찍은 선수. 1979년 서말구가 멕시코 유니버시아드에서 세운 이 기록은 26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7일 대한육상경기연맹을 찾은 전덕형은 “힘들지만 뭔가 해낼 수 있다는 자신이 생겼다. 올해 안에 서말구 선배님의 기록을 깰 수 있을 것 같다”며 밝은 표정이었다.

전덕형은 일본에 가자마자 질주 자세를 완전히 뜯어 고쳤다고. 그동안 위로 뜨는 주법이라 힘이 분산됐는데 앞으로 미는 주법으로 바꿔 효율성을 높였다. 하루 3시간씩 훈련하는데 몸무게가 2kg이나 빠질 정도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전덕형의 기록은 100m 10초62, 200m 21초24(한국기록은 20초41).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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