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TG 강공… 강추위 녹였다

  • 입력 2005년 1월 9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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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삼보의 공격력은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속에서 가장 뜨겁게 달아올랐다.

TG삼보는 9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4∼2005 애니콜 프로농구 오리온스전에서 3703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104-86으로 이겨 4연승을 질주했다. 22승 9패로 단독 선두를 굳게 지키며 2위 KTF와의 승차를 3경기로 유지. TG삼보의 104점은 이번 시즌 팀 최다 득점.

TG삼보는 이번 시즌 평균 실점이 73.5점으로 10개 팀 중 가장 적고 득점 역시 80.2점으로 최소여서 ‘짠물 농구’로 유명했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로버트 잭슨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빠졌고 네이트 존슨 마저 2쿼터 중반 일찌감치 4반칙으로 파울 트러블에 걸린 오리온스의 골망을 경기 초반부터 세차게 흔든 것.

12명 출전 엔트리 가운데 10명이 득점한 TG삼보는 자밀 왓킨스와 김주성이 나란히 24점을 터뜨렸다. 전반전을 55-34로 끝낸 TG삼보는 3쿼터 막판 30점 이상 앞서며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지었다.

한편 KTF는 이날 부산 홈경기에서 자신의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6번째 트리플 더블(27득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을 기록한 현주엽의 맹활약을 앞세워 LG를 84-75로 누르고 단독 2위가 됐다.

▽잠실학생체(SK 3승1패)
1Q2Q3Q4Q합계
S K20253422101
전자랜드2119242387
▽잠실실내체(SBS 2승2패)
SBS2720192692
삼 성2021192484
▽원주(TG삼보 3승1패)
T G 삼 보33222821104
오리온스1816223086
▽전주(모비스 2승2패)
모비스2323162385
K C C229122770
▽부산(KTF 4승)
KTF2223221784
L G1717221975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원주=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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