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은 10일 뉴욕 메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의 2004∼2005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종료 1분45초를 남기고 투입돼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도 1개 던졌으나 들어가지 않았고 파울은 1개를 기록했다.
8일 마이애미 히트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코트에 나선 하승진은 출전시간은 짧았지만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줘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하승진은 팀이 95-109로 뒤진 상황에서 포워드 자크 란돌프(24·206cm)와 교체 투입돼 종료 1분10초 전 골대 밑에서 훅 슛을 시도했으나 불발됐고 18초 전엔 상대 주전센터 나자 모하메드(28·208cm)의 슛을 파울로 저지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하승진은 8일 데뷔전에선 공을 한번도 잡아보지 못했다.
하승진은 10초를 남기고 동료 리치 프람(28·196cm)의 3점슛을 어시스트해 첫 어시스트 기록을 세웠고, 종료 2초 전 트래비스 아웃로(21·206cm)의 2점슛도 어시스트 했다.
포틀랜드의 마우리스 칙스 감독은 팀 내 최장신 센터이긴 하지만 아직 신인인 하승진에게 골밑을 맡기기 보다는 포워드 진을 주축으로 경기를 꾸려 나갔다. 아직까지는 하승진에게 경기에 대한 부담을 주지 않고 경험을 쌓도록 배려하는 분위기다.
포틀랜드는 이날 뉴욕의 앨런 휴스턴(34·198cm·25득점)과 모하메드(18득점 6리바운드)의 활약에 밀리며 105-113으로 패하고 4연패에 빠졌다.
하승진은 11일 ‘득점기계’ 앨런 아이버슨이 버티고 있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경기에서 3번째 출전을 노린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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