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꼴찌 LG, 선두 TG에 한풀이

  • 입력 2005년 1월 14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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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용병 데스몬드 페니가는 경기 시작 2시간 전에 혼자 택시를 타고 경기장에 왔다. 동료들보다 먼저 몸을 풀려고 했던 것. 썰렁한 코트에서 페니가는 털모자를 쓴 채 쉴 새 없이 슈팅을 하며 땀을 흘렸다.

이처럼 의욕을 보인 페니가를 앞세운 꼴찌 LG가 14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단독선두 TG삼보와의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97-84로 이겼다.

11연패 후 2연승을 달리다 다시 3연패에 빠졌던 LG는 올 시즌 처음으로 TG를 잡으며 분위기를 되살렸다. 9위 전자랜드와의 승차는 0.5경기.

LG 추락의 책임을 뒤집어썼던 페니가는 30분을 뛰고도 시즌 최다 타이인 46점을 퍼부었다.

▽원주(LG 1승3패)
1Q2Q3Q4Q합계
L G2122292597
TG삼보 2215242384

원주=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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