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명건설은 15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결승 2차전에서 국가대표 주포 이상은이 혼자 12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해 부산시시설관리공단을 27-22로 제압하고 2연승으로 우승컵을 따냈다.
효명건설은 전반 4-9로 뒤진 상황에서 주포 이상은이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오버슛을 시작으로 4골을 혼자 몰아넣어 단숨에 분위기를 되돌렸다. 전반을 12-12로 끝낸 효명건설은 후반 7분 골키퍼 오영란이 부산시시설관리공단 강진미와 강지혜의 슛을 모두 막아낸 뒤 한선희가 속공으로 득점하며 16-14, 2골 차 리드를 잡았고 문필희의 폭발적인 중거리 슛까지 살아나면서 종료 5분을 남기고 26-19, 7골 차로 점수를 벌렸다.
이상은은 부상과 해외 진출, 소속팀(알리안츠) 해체 때문에 4년 만에 복귀한 이 대회에서 여자부 최우수선수상(MVP)을 거머쥐었다.
남자부에서는 코로사가 장대수(9골)의 활약으로 충청하나은행을 26-22로 제압해 2연승으로 2001년 창단 후 4년 만에 첫 정상에 올랐다. 코로사의 이재우는 남자부 MVP로 선정됐다.
의정부=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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