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도핑 오픈?…우승후보 쿠즈네초바 약물혐의

  • 입력 2005년 1월 18일 18시 05분


시즌 첫 그랜드슬램 테니스대회인 호주오픈이 도핑 파문에 휩싸였다.

지난해 US오픈 챔피언이자 이 대회 우승후보로 꼽히는 세계 5위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20·러시아·사진)가 금지약물을 복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

AP와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벨기에 샤를루아주 체육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쿠즈네초바가 금지약물인 에페드린의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18일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벨기에 샤를루아주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실시된 도핑테스트에서 감기약에 포함돼 있는 에페드린 성분이 쿠즈네초바에게 검출됐다는 것.

이에 대해 지난해 메이저 대회에서 3승을 휩쓴 러시아 테니스를 흠집 내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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