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독기품은 중국 “멍군”…프로농구 올스타전 1승1패

  • 입력 2005년 1월 31일 0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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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온도 영하 30도를 밑도는 눈과 얼음의 땅이 농구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뜨겁던 코트 분위기는 점점 썰렁해져 갔다.

30일 중국 하얼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중 프로농구 올스타 2차전.

한국은 외곽포 난조와 느슨한 수비, 골밑 열세 등 무기력한 경기 끝에 중국에 77-93으로 완패했다.

28일 1차전 서울 경기에서 승리했던 한국은 이로써 한중 첫 올스타전을 1승 1패로 마감했다.

중국은 1차전에서 부진했던 용병 1명을 전격 교체하고 게임 시작 2시간 전부터 몸을 풀며 독기를 품었다.

반면 “부담 없이 싸우며 다치지 않게 조심하라”는 코칭스태프의 주문대로 한국은 경기 초반 3차례 접전을 펼쳤으나 후반을 넘어서며 용병에게 의존하는 단조로운 경기를 펼쳤고 4쿼터 한때 30점차까지 뒤졌다. 국내 리그가 한창 펼쳐지고 있는 도중에 올스타전이 벌어진 데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한국 선수들의 어려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신기성(TG삼보)은 3점슛 대회 결승에서 1차전 3점슛 왕이었던 중국의 주팡위를 23-22로 제치고 1위를 차지해 그나마 한국 슈터의 매운맛을 보였다.

하얼빈=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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