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자신을 퇴장시킨 심판…英아마축구서 희한한 사건

축구종주국인 잉글랜드에서 심판이 경기도중 자신에게 퇴장명령을 내린 뒤 경기장을 떠나는 희한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엽기적인 행동의 주인공은 잉글랜드 노샘프턴셔 주 아마추어리그 심판인 앤디 웨인(39). 웨인은 지난 주말에 열린 지역리그 경기도중 신경질적으로 휘슬을 불어대다 후반 초반 갑자기 레드카드를 꺼내 자신에게 퇴장명령을 내린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고 일본의 닛칸스포츠가 1일 보도했다.

웨인은 경기 전날 의붓아버지가 사망하고 아내가 중병으로 입원한데다 경기 당일에는 절친한 친구가 목숨을 잃어 정상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 없었던 상태였다는 후문. 웨인은 주 축구협회에 “시간을 갖고 싶다”며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상호 기자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