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올스타전 휴식기를 가졌던 각 팀이 5일부터 정규리그를 재개한다. 남은 경기는 팀별 16경기. 박빙의 대혼전이라 조금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4일 현재 공동 6위(삼성 SBS 모비스)가 3개 팀이고, 공동 3위(KCC 오리온스)도 2개 팀. 6위와 5위(SK) 간의 승차는 불과 1경기다.
정규리그 6위까지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에 공동 6위 3개 팀의 경쟁은 더 치열하다. 삼성 안준호 감독은 “같은 순위의 팀은 무조건 잡겠다”고 말했다. 취약점이던 스피드를 보강하는 데 집중할 계획. 서장훈과 자말 모슬리의 트윈 타워로 골밑을 지키고 발 빠른 알렉스 스케일에게 공격 기회를 많이 준다는 복안이다.
SBS는 4일 영입한 새 용병 단테 존스(194.7cm)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존스는 미국 프로농구(NBA) 하위리그인 ABA에서 최근까지 경기당 31.1득점을 기록했다. 김동광 감독은 “높이와 스피드 득점력을 골고루 갖췄다”며 “기존 용병 조 번이 기대에 못 미쳤던 블록슛 등 수비력을 보강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비스는 그동안 보여 주었던 패턴플레이를 바탕으로 한 강한 수비력을 유지하면서 새 용병 다이안 셀비의 공격력으로 돌파구를 열 것으로 보인다.
이 3개 팀의 추격을 뿌리치면서 상위권 재도약을 노려야 하는 SK 이상윤 감독은 “올스타전에 나섰던 센터 크리스 랭은 체력 회복을 위해 쉬게 했다. 새 전술을 조금씩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휴식기 이후 초반 몇 경기가 전체 분위기를 좌우할 공산이 크다. 이때 연승으로 기선을 제압하는 팀이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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