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쿠웨이트 감독 “한국수비 구멍을 보았다”

  • 입력 2005년 2월 5일 01시 40분


“한국과 대결할 준비가 끝났다.”

9일 한국과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1차전을 치를 쿠웨이트의 슬로보단 파브코비치 감독(사진)이 4일 한국과 이집트의 평가전을 보기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한국 팀에 대한 분석은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경기를 지켜본 뒤 ‘베스트 11’과 전술을 최종 확정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새로 사령탑을 맡은 파브코비치 감독은 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북한과의 최종 평가전을 0-0으로 마무리하고 한국의 전력 탐색을 위해 선수단보다 먼저 입국해 곧바로 경기장을 찾았다.

파브코비치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한국이 전반전에 0-1로 뒤지기는 했지만 조직력은 이집트보다 더 좋았다”며 “그러나 페널티 지역 안에서는 커버플레이가 잘 이뤄지지 않는 등 허점을 드러냈다”고 평했다.

그는 “이천수-정경호-이동국 공격 라인의 파괴력이 뛰어났다”며 “특히 이천수는 드리블과 점프력이 좋아 경계해야 할 선수”라고 말했다.

그는 강추위에 대해서는 “한국보다 더 추운 중국에서 일주일 동안 훈련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추위에 적응했을 것”이라면서도 “경기 당일 날씨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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