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천 송내사회체육관을 가득 메운 팬들은 왕하오가 소개되자 유승민에게 보냈던 것과 맞먹는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최현진과의 단식 경기에서는 왕하오가 득점할 때 마다 박수가 쏟아졌다. 경기를 마친 뒤 사인을 받으려고 몰려든 청소년 팬들에 둘러싸여 난감한 표정을 지은 왕하오는 “한국의 팬클럽 회원들이 많이 찾아주신 것 같아 감사한다”고 말했다.
왕하오를 졸졸 따라다니며 카메라 폰에 모습을 담은 임혜진 양(13·성주초 6년)은 “아테네 올림픽 때 왕하오를 처음 보고 너무 귀여워 친구들과 함께 열렬한 팬이 됐다”며 “유승민 선수보다 왕하오가 더 좋다”고 말했다.
인터넷에는 왕하오 팬클럽이 성황. 다음카페의 ‘왕하오 팬카페(cafe.daum.net/wanghao)’는 회원수가 900여명에 이르며 자료실에는 왕하오의 어릴 적 사진부터 최근 소식까지 많은 정보가 올라 있다. 회원들은 왕하오를 ‘중국 스포츠의 꽃미남’이라고 부른다.
부천=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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