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최경주, 닛산오픈 중단소동 속 버디-이글 행진

  • 입력 2005년 2월 21일 17시 38분


폭우로 파행 운영되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닛산오픈. 하지만 ‘탱크’ 최경주(나이키골프)의 샷은 빛을 발했다.

21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리비에라CC(파71)에서 열린 2라운드 잔여경기에서 비로 2시간 늦게 플레이를 시작한 최경주는 15개 홀을 돌며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2라운드를 마치자마자 막바로 3라운드를 시작한 뒤 첫 번째 홀(파5)에선 이글까지 낚아 중간합계 5언더파(공동 13위). 상승세에서 일몰로 나머지 경기를 치르지 못한 게 아쉬웠다. 하지만 나상욱(22·코오롱엘로드)은 7오버파 149타로 컷오프 탈락. PGA 최연소선수인 나상욱은 이달초 FBR오픈에서 공동 2위로 프로 최고의 성적을 냈지만 올해 5개 대회 출전에서 컷오프 탈락 두 차례, 기권 한 차례의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이날 14개홀을 소화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2라운드까지 5언더파 137타로 최경주와 함께 공동 13위에 올랐다. 선두는 9언더파 133타를 친 애덤 스콧(호주)과 채드 캠벨(미국).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