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85년 사상 처음 치러진 후보 토론회는 산하 가맹단체 임직원을 비롯해 체육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박빙의 선거전인 만큼 뜨거운 열기를 반영했다.
이 회장은 “2년 반 남짓한 재임기간에 국가대표 복지향상과 선수촌 이전, 체육회관 건립 추진 등을 성사시켰다”고 회고한 뒤 “체육회가 홀로 설 수 있는 자립기반 마련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협회장은 “최근 이연택 회장 검찰 수사와 관련해 나도는 루머가 선거에 영향을 미쳐선 안 될 것”이라고 운을 뗀 뒤 “체육청을 신설하고 체육 예산을 국가 전체 예산의 1%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약했다.
정견발표에 이어 11개 체육단체가 공동으로 낸 질의인 △체육계 구조조정 방안 △체육인 복지문제 등에 대해서도 양 후보는 소견을 밝혔다.
검찰 수사라는 변수가 끼어들면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체육회장 선거는 23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는 대의원 총회에서 실시된다. 45개 가맹단체가 투표에 참가하며 과반수인 23표 이상을 얻으면 당선된다.
장환수 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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