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K리그, 6일 하우젠컵 시작으로 대장정

  • 입력 2005년 3월 4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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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해요! K리그!”

프로축구 K리그가 6일 개막한다. K리그는 삼성하우젠컵2005(6일∼5월8일)를 시작으로 전기(5월15일∼7월10일), 후기리그(8월24일∼11월9일), 플레이오프(11월20일), 챔피언결정전(11월27일,12월4일)으로 이어진다.

13개 팀이 풀 리그(1라운드)를 벌이는 컵 대회는 겨우내 동계훈련으로 다진 각 팀의 전력을 탐색하는 장.

▽수원 삼성과 FC 서울의 2강구도?

강신우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은 “수원, 서울의 강세 속에 브라질 감독 영입으로 삼바 색깔을 입힌 포항 스틸러스가 다크호스로 지목된다”고 말했다. 신문선 SBS해설위원도 수원과 서울의 2강체제로 분석. 여기에 울산 현대, 전남 드래곤즈, 부산 아이파크, 전북 현대모터스, 성남 일화가 중상위권에서 혼전을 벌이고 대전 시티즌, 대구 FC, 인천 유나이티드, 부천 SK, 광주 상무가 전력상 중하위권에서 싸움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첫판 빅뱅

6일 개막 6경기 중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한판은 7년 만에 K리그에 컴백한 ‘진돗개’ 허정무(50) 전남 감독과 ‘충칭의 별’ 이장수(49) 서울 감독이 맞붙는 ‘광양 혈투.’

연세대 동문인 두 사령탑은 미묘한 라이벌 관계. 허 감독이 본프레레호 수석코치를 사임한 뒤 지난해 이 감독이 구단과 알력 끝에 떠난 전남 지휘봉을 잡았고 이 감독은 허 감독이 물망에 올랐던 서울 사령탑을 맡았다.

▽내가 최고스타

‘월드컵 스타’ 유상철(울산)과 송종국(수원)의 국내 컴백, 그리고 ‘축구천재’ 박주영(서울)의 프로 데뷔. 스타가 넘쳐난다. 부상에서 회복한 ‘진공청소기’ 김남일은 전남에서 수원으로 옮겨 재도약 준비를 마쳤고 ‘본프레레호의 황태자’ 이동국도 ‘군복(광주 상무)’을 벗고 포항으로 복귀한다. 용병 중에선 지난해 최우수선수(MVP) 나드손(수원)을 비롯해 지난해 19골을 터뜨린 노나또(서울), 루마니아 출신 아드리안 네아가(전남), 돌아온 ‘바람의 아들’ 마니치(인천) 등이 버티고 있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4일 삼성전자와 34억원에 K리그 전 경기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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