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는 박주영만큼이나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싫어한다. 박주영이 축구에 전념하기 위해서라면 김 씨는 그런 아들에게 누가 되기 싫어서다. 김 씨를 잘 아는 관계자는 “주영이 어머니는 늘 ‘주영이만 잘되면 되지 내가 나서서 뭐하냐. 축구선수 뒷바라지하는 어머니는 다 똑같고 내가 특출한 것도 없는데’라고 한다”고 말했다.
스타플레이어의 어머니라면 가끔 언론에 노출되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김 씨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정식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박주영이 국제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기도원을 찾아 기도하는 독실한 크리스천인 김 씨. 이날도 그는 관중 사이에 묻혀 기도하며 경기를 지켜봤으리라는 게 FC서울 관계자의 말이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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