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서울국제마라톤대회 출발선과 골인지점에서 마이크를 잡은 KBS 개그맨 출신 방송인 배동성(40·사진) 씨.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마라톤 전문 사회자다. 13일 오전 출발을 앞둔 선수들과 함께 몸을 풀며 경기장 분위기를 달군 그는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쉴 새 없이 목청을 높였다.
“2000동아서울국제마라톤대회 때 처음 마라톤 사회를 맡았습니다. 1년에 40회 정도 하는데 이제는 낯익은 마스터스 참가자들도 많습니다.”
그는 참가자들의 운동복 및 동호회 이름까지 거론하며 사기를 높여 주려고 애쓴다. 또 아무리 늦게 결승선에 들어오더라도 힘찬 목소리로 ‘찬양 격려’를 해 주기 때문에 마스터스들 사이에 인기가 최고다.
“결승선에 들어와 기뻐하는 마스터스들을 보면 저도 살아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런 기분에 마라톤대회 사회를 계속합니다. 기록보다는 역시 즐겁게 달리는 게 최고인 것 같아요.”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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