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본프레레호 15일 출국… 해외파 6명 현지 합류

  • 입력 2005년 3월 14일 18시 06분


“사막의 여우를 잡아라.”

요하네스 본프레레(59)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26일 오전 1시 45분(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열리는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차전을 앞두고 14일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집결했다.

한국은 지난달 9일 쿠웨이트와의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우즈베키스탄과 1-1로 비겨 한국이 한 발 앞선 상태. 하지만 역대 전적에서 3승 5무 3패로 호각세를 이루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이번 원정경기는 월드컵 본선행의 가장 큰 고비로 꼽힌다.

아르헨티나 출신 가브리엘 칼데론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는 2002한일월드컵에 출전했던 ‘백전노장’ 알 자베르(33)를 비롯해 알카타니, 알샬후브, 카리리, 알타케르 등 공격수와 미드필더들의 개인기가 뛰어나다.

한국은 15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출국해 21일 현지에서 부르키나파소와 평가전을 갖는 등 적응훈련을 한 뒤 담맘으로 이동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 대비할 예정.

‘본프레레호’ 출범 이후 9골을 기록 중인 이동국(광주)은 “더운 지방에서 열리는 경기지만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집중력과 집착력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쿠웨이트전에는 뛰지 않았던 유상철(울산)은 “이집트와의 평가전에서는 몸 상태가 100%가 아니었지만 지금은 문제 없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이번 경기에 나서는 한국축구대표팀 엔트리는 22명. 이 중 이천수(누만시아), 조재진(시미즈), 김진규(주빌로 이와타), 이영표 박지성(이상 PSV 아인트호벤), 설기현(울버햄프턴) 등 해외파 6명은 20일 전후 대표팀에 합류한다.

권순일 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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