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 본프레레(59)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26일 오전 1시 45분(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열리는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차전을 앞두고 14일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집결했다.
한국은 지난달 9일 쿠웨이트와의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우즈베키스탄과 1-1로 비겨 한국이 한 발 앞선 상태. 하지만 역대 전적에서 3승 5무 3패로 호각세를 이루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이번 원정경기는 월드컵 본선행의 가장 큰 고비로 꼽힌다.
아르헨티나 출신 가브리엘 칼데론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는 2002한일월드컵에 출전했던 ‘백전노장’ 알 자베르(33)를 비롯해 알카타니, 알샬후브, 카리리, 알타케르 등 공격수와 미드필더들의 개인기가 뛰어나다.
한국은 15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출국해 21일 현지에서 부르키나파소와 평가전을 갖는 등 적응훈련을 한 뒤 담맘으로 이동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 대비할 예정.
‘본프레레호’ 출범 이후 9골을 기록 중인 이동국(광주)은 “더운 지방에서 열리는 경기지만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집중력과 집착력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쿠웨이트전에는 뛰지 않았던 유상철(울산)은 “이집트와의 평가전에서는 몸 상태가 100%가 아니었지만 지금은 문제 없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이번 경기에 나서는 한국축구대표팀 엔트리는 22명. 이 중 이천수(누만시아), 조재진(시미즈), 김진규(주빌로 이와타), 이영표 박지성(이상 PSV 아인트호벤), 설기현(울버햄프턴) 등 해외파 6명은 20일 전후 대표팀에 합류한다.
권순일 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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