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16일 박성화 청소년대표팀 감독과 강신우 기술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위원회를 열고 청소년대표팀 선수 25명을 예정대로 17일 오전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하기로 했다.
강신우 부위원장은 “‘박주영 등 소속 선수 3명을 20일 프로축구 경기가 끝난 뒤 보내주겠다’는 FC 서울의 제안을 검토했으나 협회가 원칙과 형평성을 지킨다는 차원에서 예정대로 선수들을 소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20일 프로축구 경기가 열리는 점을 감안해 소집 선수 중 박주영을 비롯해 프로팀 소속 선수 12명은 17일 소집한 뒤 다음날인 18일 구단에 돌려보내 프로 경기에 출전하고 21일 복귀하도록 했었다.
박성화 감독은 “현재 ‘청소년대표팀에 박주영 밖에 없다’는 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특정 구단에 특혜를 주면 팀워크가 깨진다. 그래서 17일 소집에 응하지 않는 선수는 수원컵 엔트리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FC 서울은 “6월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 대비해 박주영에게 휴식을 주는 것으로 알고 소집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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