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는 18일 홈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LA 레이커스전에서 오닐이 22득점, 12리바운드에 4블록슛을 기록하며 102-89로 완승했다.
마이애미는 이로써 11연승을 달리며 51승 16패를 기록해 남은 15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동부콘퍼런스 8강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반면 레이커스는 3연패에 빠지며 32승 32패로 서부콘퍼런스 10위로 밀려나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 레이커스는 1995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다.
이날 경기는 오닐과 ‘득점기계’ 코비 브라이언트(레이커스)의 대결이 하이라이트. 브라이언트는 26득점, 10리바운드로 펄펄 날았지만 팀이 패하는 바람에 고개를 숙였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하승진(223cm)은 이날 댈러스 매버릭스전에 출전하지 못해 연속 출장 행진이 4경기에서 끝났다. 포틀랜드가 94-98로 패배.
한편 중국 출신 센터 야오밍(24·228cm·휴스턴 로키츠)은 전날 포틀랜드와의 홈게임을 마친 뒤 연고지 신문 ‘휴스턴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하승진이 2년 전보다 훨씬 빨라졌다”고 평가했다.
2003년 10월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한국과의 결승에서 고교생이었던 하승진과 맞붙은 기억을 되살린 것. 당시 야오밍은 30득점, 15리바운드를 올리며 중국의 106-96 승리를 이끌었다. 하승진의 기록은 4득점, 1리바운드.
야오밍은 “예전의 하승진은 상체는 좋았지만 하체가 부실했는데 이젠 다리 근육까지 단단해졌으며 전반적으로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cjk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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