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루츠카야는 20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05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모두 1위에 오르며 종합점수 222.71점으로 사샤 코헨(미국·214.30점)과 캐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200.56점)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슬루츠카야는 프리스케이팅에서 7차례의 트리플 점프(3회전 점프)를 실수 없이 연기해 홈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슬루츠카야는 시상식에서 “아직도 흥분으로 손이 떨린다. 갖은 불행과 어려움을 이기고 다시 정상에 복귀해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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