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샹송우승 주역 하은주 “챔프전 못뛸듯”

  • 입력 2005년 3월 22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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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귀화해 올 시즌 샹송화장품을 일본여자농구 정상에 올려놓은 하은주(왼쪽). 22일 선수단과 함께 입국한 그는 “고국에 돌아와서 기쁘다”면서 “무릎이 다시 나빠져 팬들에게 뛰는 모습은 보여주기 어려울 것같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신원건기자
일본에 귀화해 올 시즌 샹송화장품을 일본여자농구 정상에 올려놓은 하은주(왼쪽). 22일 선수단과 함께 입국한 그는 “고국에 돌아와서 기쁘다”면서 “무릎이 다시 나빠져 팬들에게 뛰는 모습은 보여주기 어려울 것같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신원건기자
일본으로 귀화해 올 시즌 샹송화장품을 일본여자농구 우승으로 이끈 하은주(22·202cm·사진).

22일 흰색 후드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샹송화장품 선수들과 함께 한국에 온 하은주는 미소를 머금고 김포공항 입국장에 큰 키를 드러냈으나 일본대표 후보 선수 선발, 냉각된 한일관계처럼 민감한 사안에 대한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고국에 돌아와 기쁘다”며 말문을 연 하은주는 “그동안 무리해서 뛰었기 때문에 몸 상태가 나쁘다”고 말했다. 두 차례 수술 받은 무릎이 다시 나빠졌고 경기 도중 목까지 다쳐 23일 우리은행과의 한일 챔피언전 출전은 힘들 것 같다는 얘기.

일본대표 선발과 관련해 하은주는 이미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밝힌 대로 “일본 협회로부터 직접 얘기를 들은 것도 아니고 얘기할 때도 아니다”라며 답변을 피했다. 또 독도 문제에 대해서도 “얘기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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